Architecture

설계 5년제. 삼성. 롯데. 건축사.

건축사 시험 후기

[건축사 합격후기] 0. 도전 (학원등록/제도용품구매/응시자격)

JourneyMan 2023. 12. 21. 18:31



 22년 11월에 학원에 등록하고 공부를 시작하여 23년 1회, 2회 시험에 응시하여 최종 합격하였다. 시험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로 무작정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다. 어떤 준비로 시험에 응시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건축사 시험에 도전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후기를 작성해본다.


1.응시자격 확인하기


우선 내가 응시자격이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현재는 외국건축사 면허가 없다면 건축학과를 졸업했거나 건축학대학원 이수자만 건축사무소 실무수련을 쌓은 후 응시가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엔 건축학부 5년제 (인증) 졸업 / 건축사 예비시험 2019년도 합격 / 건설회사 + 유통회사 건축담당 4년이상 자격으로 응시했다. 경력증명은 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한 경력으로 증명하면된다.


응시자격 (출처 : 건축사시험 관리 시스템)

 

 응시자격에 대한 사항은 합격자 발표 후 자격에 관한 서류를 보낼 때 충족만 하면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실무수련 3년이상 경력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6개월에 한번씩 시험이 있으니 2년 6개월 실무수련을 쌓았을 때 시험준비를 시작하면 된다. 부분과목만 합격해도 응시자격이 되는지 서류를 다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실무경력을 잘 관리를 해둬야 한다.


2.학원 vs 독학


응시자격이 되는지 확인을 했으면 시험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데, 독학을 할 수도 있고 학원을 다니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으로 큰 건축사 학원들이 있고, 오프라인 강의도 있지만 온라인 강의도 있기 때문에 비교해보고 선택을 하면 된다.

한솔아카데미, 카이스에듀 홈페이지


나의 경우엔 시험이 언제인지, 학원은 언제 등록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바보였기 때문에 22년 여름에 무작정 카이스 학원을 찾아갔었다. 친구가 거기서 공부했었다고 해서. 갔더니 이미 학원등록은 끝났고 다음시험에 접수하란다.

가벼운 퇴짜를 맞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솔아카데미가 우리집에서 더 가깝고 학원중에 가장크고 합격률도 1등이란다. 자고로 가까운게 최고지. 그렇게 22년 10월에 학원을 등록했다.

도무지 혼자선 자신이 없다면 학원을 적극활용하자. 인터넷강의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을 꼭 가지 않아도 된다.


3. 각종 제도용품 준비하기


건축사 시험은 준비물이 상당히 많다. 직접 도면을 그려서 제출하기 때문에 아주 많은 짐을 들고 시험장을 가야한다. 처음엔 잘 몰라서 이것저것 다 사고 잔뜩 들고 시험장으로 향했는데 두번째 시험을 준비하다보니 사실 시험에 많은게 필요하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다.

건축사 시험 준비물 (다 필요하진 않다)


1) 제도판 : 중고로 구매하거나 지인에게 빌리자
2) 도면걸이 : 중고로 구매하거나 지인에게 빌리자
3) 스카치 매직테이프 : 도면, 깔지 붙일때 써야함. 다이소에서 구매.
4) 철제 자 + 자석 : 도면걸이 집게에 자를 끼우고 자석으로 지문, 트레싱지를 탁!탁! 붙이면된다.
5) 삼각자(60도, 45도) : 수직선, 해치 그릴때 꼭 필요. 약간 두께 있는 튼튼한 걸로 구매하자
6) 계산기 : 면적이나 길이 계산시 필요. 일반적인 작은 계산기면 충분
7) 빗자루 : 지우개질은 웬만하면 안하는게 좋은데 어쩔수없이 엄청 해야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런경우는 으레 시간도 없고 다시 작도할게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빠르게 빗자루로 지우개가루를 털어내야한다. 비싼거 필요없다. 1000원 짜리도 충분
8) 오거나이저(연필꽂이) : 삼각자를 넣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좀 큰게 필요하고, 당근에서 중고로 구매했다.
9) 지우개/지우개판 : Ain 빨간색 지우개가 지우개 가루가 많이 안나오고 편함. 지우개판은 잘 쓰진 않지만 예비용으로 있으면 좋다.
10) 샤프(0.3 0.5 0.7 0.9) : 작도에 가장 중요하니까 돈이 좀 들어도 좋은걸 사자. 내 경우엔 Pantel을 사용했다.
11) 플러스펜 / 형광펜 / 볼펜 / 네임펜 : 선택사항인데, 의외로 볼펜을 많이 썼다. 3가지 색이 있는 볼펜을 사서 빠르게 색을 바꿔가며 메모가능. 네임펜은 선이 헷갈릴 때 최종 안을 표시해서 알아보기 쉽게 하려고 사용.
12) 드로잉용 장갑 : 대부분은 사용하지 않지만, 개인적인 성향으로 손에 연필이나 펜이 묻는게 신경쓰여서 좀 덜 신경쓰게 하려고 샀다.
13) 스케일자 : 필수. 15cm 짜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자주나오는 스케일을 집게 같은걸로 표시해두면 아무래도 더 편하다.
14) 제도용품 들고다닐 큰 가방 : 학원에도, 시험장에도 그대로 들고가면됨
15) 도면 보관함 : A3도면을 많이 그리다보니 집이 점점 아수라장으로 변해가서 정리하기 위해서 구매함.

 

4.초기투자비


 제도판은 친구에게 빌려서 돈은 덜 들었었는데, 학원비 130만원 + 기타 등등 필요용품 20만원 가까이 비용이 들어가서 150이상은 들어간듯. 하지만 학원을 다니는데 그 정도 비용은 필요한 비용이 아니겠어. 다 투자비라고 생각하자.